노코드로 AI 스타트업.. 그리고 연 6억 매출 달성
노코드로 AI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을까요?
회계사 출신 Mike Heap과 컨설턴트 출신 Alex Rainey가 이 질문에 답을 보여줬어요. 단 2명이서 노코드 도구로 시작해 월 매출 5천만원을 달성했고, 지금은 12,0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ChatGPT가 세상을 뒤흔들던 2022년 12월, 이들이 어떻게 기회를 포착했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My AskAI가 뭐하는 회사예요?

간단히 말하면 "웹사이트를 통째로 외운 AI 상담원"이에요.
여러분 회사 웹사이트에 있는 모든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학습해요. 그리고 고객이 "배송은 얼마나 걸리나요?" 같은 질문을 하면, AI가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바로 답변해주는 거죠.
와우 포인트 중 하나는 , 웹사이트가 업데이트되면 AI도 자동으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한다는 거예요. 2주마다 알아서 웹사이트를 다시 스캔하거든요.
덕분에 고객은 한번 세팅만 하면, AI CS 봇이 이후의 달라진 내용도 반영하니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어요.

👥 평범한 회사원들의 창업 도전기
Mike의 깨달음

Mike는 EY에서 9년간 회계감사를 했어요. 그런데 혁신팀으로 옮기면서 여러 회사를 컨설팅하다 보니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죠.
"모든 회사의 고객지원팀이 똑같은 질문에 시달리고 있더라고요. '환불은 어떻게 하나요?', '배송은 언제 되나요?' 이런 단순한 질문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데, 다들 사람을 갈아 넣으면서 해결하고 있었어요."
Alex의 재도전

Alex는 좀 다른 케이스였어요. Accenture에서 7년간 일하다가 여행 보험 스타트업을 창업했죠. 120만 파운드(약 20억원) 투자까지 받았는데... 타이밍이 정말 안 좋았어요. 코로나가 터진 거예요.
여행 산업이 완전히 멈춰버리면서 사업을 접어야 했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코드 도구의 힘을 제대로 경험했어요. 개발자 없이도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한 거죠.
MyAskAI도 현재 Alex가 1인으로 개발을 전담하고 있어요.
운명의 만남
2022년 12월,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온 세상이 ChatGPT 얘기로 떠들썩했어요.
"이거다!"
두 사람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어요. AI로 고객지원을 자동화하면 되겠다고요. Mike의 문제 인식과 Alex의 기술적 경험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순간이었죠.
🚀 개발자 없이 AI 서비스 만들기
90% 노코드 + 10% 코딩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lex는 버블을 활용하여 6주만에 첫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놀라는 부분인데요, My AskAI의 기술 구성은 이래요:
- Bubble.io로 90%: 웹사이트, 대시보드, 결제 시스템 전부
- Python으로 10%: AI 처리랑 웹 스크래핑만
- 나머지는 기존 서비스 활용: OpenAI, Pinecone, Browserless 등

저는 여기서 Alex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바퀴를 다시 발명할 필요 없잖아요. 잘 만들어진 서비스가 있으면 쓰면 되죠. 우리는 고객 문제 해결에만 집중해요."
왜 100% 노코드는 안 했을까?
그렇다면 왜 굳이 10%는 코딩을 했을까요?
그 이유는 AI가 웹사이트를 학습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복잡한 로직은 아직 노코드로는 한계가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핵심 엔진만 Python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노코드로 처리한 거죠.
이게 진짜 현명한 선택인 게, 코드를 핵심 부분만 최소화한 덕분에 새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하루면 충분했습니다.
💰 제품도 없는데 5,000달러를 벌었다.
"일단 팔고 보자"
2023년 1월, 아직 제품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뭘 했냐면,
랜딩페이지를 하루 만에 만들고 이렇게 썼어요: "AI가 당신의 문서를 학습해서 모든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99에 평생 이용권!"
그리고 맨 아래 조그맣게 "제품은 2주 후 출시 예정"이라고 적었죠.
결과가 어땠을까요?
- 2주 만에 50명이 돈을 냈어요
- $5,000를 벌었고
- 더 중요한 건, "아 이거 진짜 필요한 거구나" 확신을 얻었다는 거예요.
📈 트위터에서 매일 일기 쓰기
Alex가 한 일 중에 똑똑했던 일은, 트위터에 매일 개발 일기를 쓴 거예요.
실제로 이런 식이었어요:
"오늘은 웹사이트 자동 스크래핑 기능을 추가했어요. 테스트해보니 500페이지를 3분 만에 학습하네요. 고객 3명이 바로 업그레이드했고, MRR이 $6,230이 됐어요!"
"Google Ads 2주 테스트 결과: 완전 실패. 클릭당 $15인데 전환율이 0.5%... 고객 한 명 얻는데 $3,000이면 망하는 거죠. 다른 방법 찾아야겠어요."

이렇게 성공도, 실패도 다 공개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응원하기 시작했죠. "아 이 사람들 진짜 열심히 하네" 하면서요.
팔로워들이 첫 고객이 되고, 또 주변에 추천도 해주고. 광고비 한 푼 안 쓰고도 계속 고객이 늘어났어요.

이렇게 꾸준히 실패와 성공 사례, 여러 감정들을 쓰다보니 이 사람과 이 사람이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진정성, 신뢰성이 쌓이게 되었어요.
이 부분을 보고 개인적으로 반성할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에어빌드도 전에 유튜브 (링크)커뮤니티에 생각과 느낀 점을 매일 남긴 적이 있는데, 어느순간 내가 뭐라고 이렇게 글을 쓰나 현타가 온 적이 있어 접었던 적이 있는데요.
매일 만들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실패도 과감히 공개를 하는게 신뢰도를 만드는데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고객 말 듣고 방향 틀기
첫 번째 방향 전환
처음 만든 제품은 PDF나 워드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학습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고객들이 계속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거 좋은데... 우리 웹사이트 전체를 학습시킬 순 없나요?"
보통 같으면 "아 그건 좀 복잡해서..." 하고 넘어갔을 텐데, 이 친구들은 달랐어요. 3주 만에 웹사이트 스크래핑 기능을 추가해서 내놨죠.
노코드라서 가능했던 거예요. 개발팀이 있었다면 최소 2-3개월은 걸렸을 거예요.
두 번째 방향 전환
2023년 10월, 데이터를 뜯어보니 재밌는 게 나왔어요.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의 90%가 고객지원 용도로 쓰고 있더라고요.
"아, 우리가 고객지원 전문 도구구나!"
바로 모든 마케팅 메시지를 바꿨어요. "문서 학습 AI"에서 "AI 고객지원 솔루션"으로요.
결과는 폭발적이었죠. 타겟이 명확해지니까 고객들도 "아 이게 내가 찾던 거다!" 하면서 바로 결제하기 시작했어요.
💸 돈 버리고 배운 마케팅 교훈
이 창업자들은 여러 실패도 겪었어요. 마케팅 채널 테스트하면서 돈 꽤 날렸거든요.
완전 망한 것들:
- Google Ads: 클릭하나에 $15씩 내고 고객 한 명 얻는데 $300... 2주 만에 접었어요
- TikTok 인플루언서: B2B 소프트웨어를 틱톡에서 팔려고 했다니...
- Reddit 광고: 잠깐 사람들이 몰려왔다가 다 사라짐. 전환율 거의 0%
- 뉴스레터 광고: 한 번에 $500씩 내고 고객 2-3명...
진짜 효과 있었던 것들:
- AI 도구 디렉토리: 공짜로 등록했는데 꾸준히 사람들이 와요
- 트위터 일기: 진짜 스토리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관심 가져요
- 추천 프로그램: 25-35% 수수료 주니까 블로거들이 알아서 홍보
- Product Hunt: 하루에 2,000명이 방문. 초기 인지도 확보에 최고
핵심은 뭐였을까요? "2주 테스트하고 안 되면 바로 접기". 감정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숫자만 봤어요.
📊 2명이 12,000명 고객을 관리하는 비법
지금 My AskAI의 숫자들을 보면 정말 놀라워요:
- 월 매출: $40,000 (약 5천만원)
- 고객 수: 12,000명
- 월 처리 티켓: 40,000건 이상
- 직원 수: 여전히 창업자 2명
어떻게 가능할까요?
첫째, 모든 걸 자동화했어요. 가입부터 결제, 온보딩까지 사람 손이 필요 없어요.
둘째, 자기들 제품으로 고객 지원을 해요. My AskAI가 My AskAI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거죠.

셋째, 정말 복잡한 문의만 직접 처리해요. 전체의 5% 정도? 나머지는 AI가 다 해결해요.
Mike가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도 AI는 일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수백 개의 티켓이 해결돼 있죠. 마법 같아요."
💎 왜 대기업 솔루션 말고 My AskAI?
노코드 + 창업자 2명으로 인한 매우 합리적인 가격
- Intercom: 상담원 1명당 월 $39
- Zendesk: 상담원 1명당 월 $23
- My AskAI: 월 $99에 무제한
5명 팀이면 Intercom은 월 $195, My AskAI는 여전히 $99예요.
(창업자 Alex는 경쟁 제품 대비 10배 저렴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짜 '스마트'합니다.
일반 챗봇은 "배송 문의는 1번, 환불 문의는 2번" 이런 식이잖아요. My AskAI는 달라요.
"지난주에 주문한 파란색 운동화가 아직 안 왔는데 언제 오나요?"라고 물으면, 웹사이트에서 배송 정책을 찾아서 "파란색 운동화는 현재 품절로 다음 주 화요일 입고 예정입니다. 주문하신 제품은 입고 즉시 발송됩니다"라고 답해요.
🎓 에어빌드가 이 사례를 정리하면서 배운 점
0. 트렌드를 활용하는 전략
모두가 핫하고 공감하는 “AI”라는 키워드가 나오자마자 MyAskAI는 바로 제품화에 시도했어요.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빠르게 콘텐츠나 제품 등에 적용하는 전략은 꽤 먹혀들어가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전에 다룬 formula bot 사례도 비슷한 사례이며, 저희가 전에 ‘바이브 코딩’을 다룬 콘텐츠 조회수가 매우 높은 걸 보면, 키워드를 활용하는 것은 꽤 좋은 전략인 것 같아요.)
1. 노코드 90% + 핵심 기술 10%
100% 노코드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정말 중요한 10%는 제대로 만들고, 나머지는 빠르게 가세요.
2. 팔고 나서 만들기
"이거 살래요?"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50명이 "네!"하면 그때 만들어도 늦지 않아요.
3. 매일 공개하기
성공도, 실패도, 매출도 다 공개하세요. 사람들은 진짜 이야기를 좋아해요. 팬이 생기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4. 고객 말 듣고 빠르게 바꾸기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검토해보겠습니다"가 아니라 "다음 주에 추가할게요"라고 하세요. 노코드니까 가능해요.
5. 사람 늘리기 전에 시스템 만들기
"일이 많아서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생각되면, 먼저 "이 일을 자동화하고 시스템화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세요.
6.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MyaskAI도 어떤 마케팅 채널은 성과가 매우 안 좋았어요. 내가 제품을 만들고 알릴 때, 한 채널에서 성과가 안나와도 “아 바로 내 건 망했구나”라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다른 성과 좋은 채널을 찾아보고 테스트를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앞으로의 계획

2025년 목표는 연매출 100만 달러(약 13억원)예요. 그런데도 여전히 직원을 안 뽑고 2명이서 할 거라고 합니다.
"왜 팀을 안 늘리냐"고 물으니 Alex가 웃으면서 이렇게 답했어요:
"2명이서 못할 일이면 20명이서도 못해요. 시스템을 더 똑똑하게 만들면 되죠."
실제로 운영비도 정말 적어요:
- Bubble.io: 월 $200-2,000
- OpenAI: 매출의 15% 정도
- 기타 도구들: 매출의 5%
나머지는 마케팅 비를 제외하고는 다 이익이에요. 투자 안 받고도 충분히 성장하고 있죠.
마무리
MyAskAI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제 AI 서비스도 노코드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정말 핵심인 AI 엔진 부분만 Python 등으로 구현해도 되고, 요새는 AI 엔진 부분도 n8n 등으로 노코드 툴을 활용하여 RAG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요.
에어빌드도 사이드 프로젝트로 AI 챗봇 (AI 친구, AI 연인)을 노코드로 만들어보고 있는데, 준비가 되면 유튜브나 글을 통해서 공유드려 볼게요 🙂
“무료 노코드 라이브 클래스” 를 다음주 수요일에 오픈합니다.
에어빌드는 “노코드 대중화”를 목표로 콘텐츠랑 강의를 계속 만들고 있는데요, 노코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라이브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라이브 클래스를 무료로 오픈합니다.
- 모든 라이브 클래스 참여자분들께 “2025 노코드 개발 가이드 북”을 드려요.
- 노코드로 넷플릭스 개발 시연 / AI 서비스 개발 시연을 보여드려요
- 노코드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려요
- 노코드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여쭤보셔도 됩니다!

참여 링크는 아래 오픈 채팅방에 입장하시면 (벌써 160명 정도가 모이셨어요!) 참여 시작 전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https://open.kakao.com/o/gxiQKDHh
다음주 수요일 (7월 30일 수요일) 오후 8시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