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딩 못하는 육아 휴직 아빠가 노코드로 월 4천만 원을 벌기까지 - Formula Bot 창업 이야기

"코딩 없이 혼자 창업해 성공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릴 데이비드 브레슬러(David Bressler)의 이야기를 들으시면, 그 답은 분명하게 “가능해요!”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사무실에서 발견한 백만 달러짜리 불편함

데이비드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죠.
하지만 언젠가는 본인도 회사를 창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그는 데이터 관리 업무를 하면서, 동료들이 매번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걸 자주 보게 됐어요.
바로 엑셀 수식 때문이었죠.

그는 생각했습니다.

"왜 누구도 이 사소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도구를 만들지 않는 걸까?"

문제는, 데이비드는 개발자도 아니었고, 코딩 경험도 전혀 없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노코드(No-code)’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 육아휴직 기간, 그의 인생이 바뀌다

2022년 7월, 데이비드는 둘째 아이 출산으로 6주간 육아휴직을 갖게 돼요.
대부분은 이 시간을 가족과 보내며 쉬지만,
데이비드는 오히려 이 시간을 창업의 기회로 삼았어요.

그는 유튜브 강의를 보면서 노코드 플랫폼 Bubble.io를 독학했고,
무려 6주 만에 엑셀 수식을 쉽게 만들어주는 MVP(최소 기능 제품)을 완성했어요.

서비스 이름은 OpenAI의 GPT가 추천해준 『Excel Formula Bot』이었고, 엑셀 수식을 GPT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Formula Bot을 만들게 되었어요.

🎯 Formula Bot이 뭔데?

Formula Bot은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 안에서 직접 엑셀 수식을 쉽게 만들어주는 AI 기반 도구예요. 현재는 사용자 수가 30만 명이 넘고, 그중 약 5,000명이 유료로 사용 중이에요. 현재 월 정기 수익(MRR)은 약 2만 3천 달러 (3160 만원) 정도 된다고 해요.

🔥 레딧(Reddit) 한 줄로 10만 명의 방문자를 얻다

6주만에 제품을 완성한 데이비드는 기대 없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딱 두 개의 글을 올렸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레딧에서 1만 개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단 하루 만에 10만 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한 거예요.

하지만 인기가 높아질수록 문제도 생겼어요.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에 대해 OpenAI API 사용료로 4,999달러(약 650만 원)가 청구된 거예요.

깜짝 놀란 데이비드는 빠르게 기부 링크를 추가했고,
다행히 수천 달러를 기부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

💰 무료 서비스가 유료화되며 수익 폭발

결정적인 계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엑셀 월드 챔피언십이었어요.
주최 측에서 Formula Bot의 광고를 요청했고, 이를 기회 삼아 그는 즉시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했어요.

그 당시 서비스는 결제 시스템이나 사용자 계정 페이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간단한 수준이었지만 놀랍게도 유료화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월 매출 3만 달러(약 4천만 원)를 달성하게 되었어요.

🔄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성장이 만든 성공

그의 또 다른 비결은 단연 고객 중심 개발이에요.

Formula Bot이 처음에 단순한 엑셀 수식 생성기로 시작됐지만,
고객의 실제 고민과 요청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제품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어요.

• 고객들은 해결이 안 되는 엑셀 수식을 직접 파일로 보내왔고,
  데이비드는 그걸 일일이 분석하고 해결해서 이메일로 직접 답변했어요.
• 심지어 일부 고객들과는 줌이나 전화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 고객 피드백은 단순히 "참고" 수준이 아니라, 매주 우선순위를 정해 바로 기능 개선에 반영했다고 해요.

이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Formula Bot은
수식만 만드는 도구에서 데이터 전처리, 분석 추천, 시각화까지 가능한 분석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 갑자기 등장한 경쟁자와의 전쟁

인기가 높아지자 약 10여 개가 넘는 경쟁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데이비드는 가격 경쟁에 휘말릴 뻔했지만, 곧 전략을 바꿨습니다.

경쟁자들이 가격을 낮추는 동안, 그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이 더 만족할 만한 편의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수식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엑셀 확장 기능'과 '다국어 지원' 등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했어요. 또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하고, 블로그와 튜토리얼을 통해 고객 교육 자료를 제공했어요.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공식 플러그인 제안을 받을 만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스마트한 마케팅과 영리한 가격 전략

데이비드는 마케팅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10%의 시간만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그의 전략은 효율적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레딧과 SEO를 중심으로 트래픽을 모았고, 가격 정책 역시 초기 고객에게 낮은 가격을 유지한 뒤, 신규 고객에겐 점진적으로 가격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SEO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전체 웹사이트 방문자의 절반 정도가 바로 이 유기적 트래픽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해요."Excel formula generator", "Excel AI", "Excel formula maker" 같은 핵심 키워드에서 상위에 노출되면서 대부분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어요.

보조적인 성장 전략으로는 추천 트래픽(Referral Traffic)이 있어요.
가장 큰 두 추천 경로는 Influencer Marketing Hub와 콜롬비아의 주요 방송사 Caracol이 작성한 리뷰 글이에요.

이 두 플랫폼은 매달 총 1,500만 명의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죠.

또한 틱톡 사용자 Jordanueva가 만든 사용자 후기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200,000뷰 이상을 기록했고, 이 역시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였다고 해요.

🚫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명 VC 투자자를 거절한 이유

Formula Bot이 성공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플러그인 협력 제안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Y콤비네이터 등은 투자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가 남긴 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10억 달러짜리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 전체를 뒤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목표가 아니에요. 저는 그냥 우리 가족이 매년 몇 번의 여행을 더 갈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 데이비드 브레슬러 사례가 주는 4가지 교훈

1. 기술은 장벽이 아니다: 비전공자인 창업자는 코딩 없이도 노코드 플랫폼 Bubble.io을 통해 MVP를 혼자서 단기간에 완성했어요.
2.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라: 제품 출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제품을 발전시켰습니다.
3. 커뮤니티와 SEO 활용: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였고, 이후 SEO를 활용하여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냈습니다.
4. 삶을 우선하라: 급성장보다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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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에어빌드 드림